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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요동치던 마음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평온한 마음이 자리했다. 어제 저녁즈음 친구A가 힘든 일이 있어서 연락을 했다. 내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친한친구와 연락두절이 된 이후 관계에 대해서 깊이 여러 생각을 고민하게 될 즈음 A에게 고민 상담을 했는데 A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흘러가는 인연은 흘러가게 해 그리고 남는 건 가족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A는 나에 대해서 까맣게 잊어버린 듯 했다. 이후 어제 저녁 친구가 직장 동료와의 갈등으로 연락을 해왔다. 어제 나도 복잡한 마음이 있어서인지 A연락이 그리 달갑지 않았다. 나의 대한 감정을 가볍게 여겨서일까. 아니면 내 마음이 복잡해서일까. A는 본인의 힘듦을 토로하고 싶어서 전화를 요청했다. 나는 메세..
그런 날마음이 요동치는 그런 날이 있다. 어제 나답지 않게 영상 편집하다 늦게 자버리는 바람에 엄청나게 많은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는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유독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꿈은 반대라고 하지 않았나. 오늘 꿈에는 내가 바라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인지 가슴이 유독 아리다. 꿈에서 깨고 기분이 이상했다. 이게 현실일까. 현실은 아닌데.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시금 일에 집중하려고 해도 좀처럼 울렁거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 진정될까. 글을 쓰면 진정될까 하여 글을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가고 있다. 평온한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내 주위에 있는 감사한 것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이런 날이 올 때면 다시금 꺼내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한..
주말 경조사 일정으로 주말에 혼자 충분히 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였는지 일어나면서 좀 피곤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막상 회사에 나오면 괜찮아진다. 잠깐의 귀찮음일 뿐. 오늘 쉬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한동안 스쳐갔다. 무사히 회사에 오고 점심도시락도 챙겨 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식곤증인지 오후 내내 졸음이 쏟아진다.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있었는데 오늘 100프로를 다하지 못하더라도 80프로 아니 30프로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50프로는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하던 일들을 지속하는 힘이,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말 피곤하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무지출챌린지는 ..
금요일이다. 주말이 있다는 이유로 하루의 시작이 아침부터 여유로울 수가 있을까. 만약에 주말이 금요일부터 시작된다면 목요일부터 여유로운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주 무지출 챌린지는 다행히도 특이한 이슈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예전 같으면 소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올라올 수 있는데 사지 않는 습관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는지 소비해서 누리게 되는 행복보다 통장 잔고에 남아 있는 금액을 보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 주도 무지출 챌린지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말에는 결혼식 외에 별다른 스케줄 없이 집정리와 책 읽기로 주말을 보낼 예정이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것에 대해 안도감이 든다. 지금은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내적으로 양질의 지식을 쌓는 것에 재미가..
어제 수요일, 아침 시간부터 직장동료들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대화를 하던 중 서울에 사는 게 좋지만 서울에 집이 없다면 서울살이는 어렵다는 것이 화두였다. 월급을 받고 카드값을 제하고 3만 1천 원이 남았다는 동료직원의 말.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또 다른 직원의 말. 현재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미래에 돈을 빌려와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등의 말은 예전의 나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지출챌린지를 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바로 '나'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도시락을 싸면서 오늘만큼은 김밥을 사가지고 가서 점심으로 먹을까라는 충동이 들 때가 있지만 다시금 그런 마음을 다잡고 도시락을 챙겨 출근을 한다. 목요일인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무지출 챌린지를 실행해 나갈 수 있음에 다행..
오랜만에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핑계다. 그래도 다시금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어제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인생은 답답함의 연속이라고 하던데 직장생활이 답답하고 힘들 때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어떠한 형태로 일을 하며 살아가든 프리랜서, 백수, 회사원 모두가 겪는 그 답답함 속에서 인생을 풍요롭게 확장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나에게는 요새 그런 수단이 되는 방법이 책이다. 정보성 글만 주로 읽다가 요새는 소설 책을 읽고 있는데 스토리 전개가 있는 내용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붙잡고 있다. 지금 읽는 책은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은 1Q84이다. 2009년에 ..
꾸준하게 기록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글을 쓰고 발행까지 했는데 글이 날아가버렸다. 임시저장 목록에도 남은 글이 없다. 사라진 글... 당황스럽지만 짧게나마 다시 남겨본다. 무지출 챌린지를 시작한 지 3주가 되었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삶과 체크카드를 쓰는 삶이 크게 다를까 했는데 변화가 있다. 통장 잔고에 돈이 남아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특히나 오늘은 경조사로 인해서 조의금이 갑작스럽게 필요하다. 평소 같았으면 여러 통장에서 돈을 찾고 또 찾아 마련했을 텐데 지금은 체크카드에 들어 있는 금액 외에 예비비로 만들어 놓은 통장에서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용도에 따라 돈을 알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무지출 챌린지 소비기록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금요일. 이름만 들어도 좋은 금요일이다. 퇴근 후 1박 2일로 짧은 여행을 가는 날인데 오랜만에 국내여행이라 기대가 된다. 사실 해외여행 아니면 국내여행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연휴나 명절에는 비행기값이 제일 비쌀 때라서 그럴 때는 여행을 가지 않는 편이다. 예전에는 연휴 때 조금 비싸더라도 여행을 갔는데 이제는 연휴 다 지나고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여행을 떠나는 편이다. 사람들 다 놀러 갈 때 같이 가고 입고 싶은 거 다 사 입고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다하면 돈은 언제 모을 수 있지?라는 말들이 유튜브에서 자주 보인다. 나도 동감한다. 나도 예전에는 여행을 엄청 많이 다녔지만 이제는 횟수를 조금씩 줄이고 있고 열심히 모아서 지금 있는 지역에서 조금 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