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월 7890원으로 인상, 쿠팡 와우멤버십 충성고객 이탈에 대한 견해

2024.04.14

<쿠팡 와우멤버십 월 7890원 된다.>

쿠팡 와우멤버십이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을 예고했다. 신규회원은 13일부터 이미 7,890원으로 인상된 가격으로 쿠팡 와우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기존 회원의 경우 8월부터 인상을 예고했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배경은 지난해 기준 1400만 명에 달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OTT, 음식배달까지 제공하는 쿠팡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가격 인상분을 고려해도 와우 멤버십이 월정액 요금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로켓배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무료 반품, 해외직구, 쿠팡이츠 무료배달 등에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지난달부터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을 추가하며 배달업계를 긴장시켰는데 쿠팡 멤버십 월정액 요금을 올리기 위한 준비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OTT멤버십의 최대 월 요금인 1만 7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배송, 반품, OTT, 배달, 직구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이 인상된 요금으로 인하여 충성고객이 이탈할 여지는 적다고 전망하고 있다.

<쿠팡 와우멤버십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쿠팡 와우멤버십은 로켓배송, 해외직구, 무료 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 인상에도 이러한 혜택들을 고려하면 여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나 또한 쿠팡으로 매월 주문하는 제품의 금액만 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OTT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주는 아니지만 배달비가 포함이 되어 포장으로 음식을 주문해서 직접 가져올 때가 있는데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파격적인 것 같기도 하다. 매월 7,890원으로 와우멤버십을 올린다는 것에 있어서는 당연한 수순인 것 같기도 하다. 현재 무료반품과 로켓배송을 이용하면서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쉽게 이러한 혜택을 끊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우려되는 점은 앞으로 지금과 같이 쿠팡 와우 멤버십 비용이 계속해서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무료반품, 로켓배송, 쿠팡이츠 OTT, 해외직구라는 서비스를 모두 통합해서 책정한 금액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중에서 한 두 개만 사용하는 고객들도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러한 고객들이 7,890원이라는 비용을 내면서 매월 쿠팡을 이용할 것인가라는 의문도 있다. 현재 인상된 7,890원이라는 금액으로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혜택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탈 고객을 대다수 발생시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추후에 추가적인 인상과 더불어 또 다른 혜택을 선택적이 아닌 필수적인 혜택으로 제시할 경우에는 여러 고객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내가 쿠팡와우멤버십으로 자주 사용하는 혜택은 무료반품과 로켓배송 2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원의 혜택을 고객이 혜택 개수에 따라 선택적으로 골라 이용할 수 있는 금액대를 세부적으로 나눠 몇 개의 안을 마련한다면 충성고객의 이탈도 막고, 고객들에게도 와우 쿠팡멤버십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2024.04.12 한국경제신문일부분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