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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1

by BYJEN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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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이란 말이 왜 중요한지 이제는 알 것 같다.

회사 다닐 때 편도 1시간 이상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회사를 다니다가

집과 가까운 직장을 처음 다니게 되었다. 교통비도 나가지 않게 되었고,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게 되니

매일 쓰게 되는 돈은 0원이다.

오늘의 메뉴는 김치찌개, 매일 반찬을 만들어 가지고 와야 하는 게 꽤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매월 드는 교통비 10만 원과 점심 식대 15만 원 정도를 아끼면 매달 나는 25만 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출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걸어서 출근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오면 집에서 20분 정도인데

걸어오니 40분 정도 걸렸다.

예전의 직장 생활하며 돈을 벌 때는 보상심리로 월급을 받으면 비싼 제품을 턱턱 샀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월급이 많았을 때 오히려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전보다 적게 월급을 받지만 업무가 수월하다. 그래서인지 충동구매를 잘하게 되지 않는다. 

20대가 지나고 30대가 되면서 시키는 일을 계속하기보다는 스스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소득은 적어졌지만 마음은 풍요로워졌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현재 나는 일과 삶의 균형이 잡힌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회사의 재정, 관리에만 몰두했던 삶에서 나의 재정을 관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남는 시간을 통해 부동산 임장도 다니고, 영어공부도 하고, 취미 생활도 즐기며 이렇게 글쓰기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 않으니 월급이 많았을 때보다 돈을 잘 모으게 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글도 쓸 수 있게 되어 이제는 매일의 소비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는 돈을 쓰지 않으면 스스로 보상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돈을 쓰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삶을 지향한다고 다짐하고선  9년이란 시간 동안 신용카드를 끊지 못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일상을 살게 되었다.